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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교공부

서양화가 2009. 4. 10. 10:48

8. 종통 과 신통(설통)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제가 수행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찾고있던 이놈이라는 화두가 딱 걸렸을때에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밖에나가면 햇살이 비치는 온천지가 금색광명으로 뒤덮이고 말입니다.

공부가 다된것 같았지요.

빛을 집착하면 안된다는 가르킴에 집착은 하지않았습니다.


저는 이놈이걸려들기 전까지 늘 공부를 할수있는 시간이 없어서 일년중 휴가때 혹은 명절때 몇일씩 수행을 할수 있었으며 그 외에는 그냥 일상생활속에서 간절함이 다였습니다.

저는 사실 호흡도 되지않아서 단전호흡도 못합니다.


그런후 몇 달을 아무생각없이 걸려든 이놈하고 그냥 지냈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그냥 앉아있기 시작을 해서 걸려든 이놈을 땡기기 시작을 했습니다.

화두는 드는것이 아니라 땡길수 있어야 공부를 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몇일을 땡기고 있는데 말입니다 저는 사실용어를 잘몰랐읍니다만 알고보니 상단전이라고 하는곳이 밝아지고 전기가 오는것처럼 이놈을 더땡겨 버리면 확 열려버릴것 같음과동시에 그것도 이상한것이 그냥앉아있는데도 이놈을 땡기면 골반이 뒤집어지면서 회음에 강력한 힘이 발생하면서 그힘으로 바로 상단전까지 몸을 관통할려고 합디다.

그러니까 회음에서 상단전까지 그냥관통을하고 이마가 그냥 뻥뚤려 확 열릴것 같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그렇게되면 몇 개의 신통이 바로 온다는 말씀을 듣고 그것을 중지했습니다.

그렇게되면 공부를 더 이상 할수없다는 기르침을 받았습니다.

이놈을 생각만 해도 그렇게되니 그것을 주저앉히는데 몇 달이 걸렸습니다.

만약 거기에서 신통이걸렸다면 이놈도 맛을 봤겠다 뭔가좀아는소리도 할수있으니 정말 눈밝은 사람이아니면 다속일수가 있었겠지요.

돈도좀 생겼겠지요.

근기가 좋은 사람들은 땡기면 공부로 바로연결되고 저같은 경우는 그렇지를 못했든 모양입니다.


그러나 힘을얻기전에 신통은 귀신에 홀린 경우로 신통과는 다릅니다.

정말 조심해야될 것입니다.

또한 앉아서 조용하게 공부를 하시거나 무엇을 구할려고 하는분들은 늘신통에 조심을 해야되겠지요.

앉아서 공부를 하실때는 항시 공부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견성을 하신 올바른 올바른선지식의 지도하에 앉아야 될것입니다.


우리는 육조스님의 오도송을 본보기로 오직 성품자리 하나만 문제삼아야 됩니다.

그 생사가없는 청정심 그근본성품자리와 통하는것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근본마음자리이며 근본과 통하는것이 종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종교라고 하는것의 종은 바로 근본을 뜻합니다.

수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이 종통을 우선 해야 한다는것입니다.

종통이 되고나면 신통을 해도좋고 안해도좋고 원력으로 신통을 할수도있고 말입니다.


각종 신통에 먼저 맛을 봐버리면 종통이 어렵습니다.

설통이라는것 말문이 열려 버렸다는것도 종통과는 상관없이 열릴수도 있습니다.

기독교 방송을 보시면 거기에나오는 목사님들 참말씀 잘하십디다.

기독교인들도 무슨기도후에 말문이 열렸다고 이야기 하잖습니까?

말을 들어보면 틀린말이 없지만 종통을 한사람과는 다릅니다.


제가걸려들려고 했던 신통이나 또다른사람들의 설통같은것은 다전생의하든 업때문입니다.

만약에 전생에 근본찾는 공부를 그렇게 했다면 화두를 땡길때 성품자리로 바로들어가 계합을 했겠지요.

참으로 중생들의 입장에서는 구별하기어렵습니다.

점쟁이한테도 홀딱속아버리는데 오죽하겠습니까?


우리가 육조단경을 보면 육조스님의말씀은 명쾌합니다.

모든말씀들이 항상 근본에서 조금도 벗어나지를 않는다는것입니다.

앞서간 선지식들의 말씀도 역시 근본을 떠나지 않했다는것입니다.

요즘 큰스님이라는 이름을 들을 정도면 마땅히 한말씀 한말씀이 그렇게 되야 되겠지요.


우리의 근본성품자리(체)라고하는 자리는 깨끗하고 텅텅비어서 무엇이라고 딱부러지게 말을붙일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거 현제 미래도 근본성품자리에서는 없습니다.

어떤문자도 성품을 보지못한 사람들을위한 방편일뿐입니다.

분명하기 때문에 없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작이다끝이다 빛이다 어둠이다 있다없다 좋다나쁘다 크다적다 라는 그런것또한 근본성품자리에서는 없습니다.


우리는 자기스스로 한생각 일으킴으로써 과거 현제 미래를 만들고 상대적인 자기의세상을 만들어버린것입니다.

우리가 근본을 모를때는 착각에 빠져 자기가 만든세상이 진짜인줄 잘못알고 살아간다는것입니다.

그것은 근본성품자리를 모르기때문입니다.


우리가 근본을 알아버리면 한생각(용)일어나는것이 집착할필요가 없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작용후에는 항시 근본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도인들은 어떤경우에도 근본을 떠나지 않는것입니다.


근본을 알았다고해서 모두가 당장 말을잘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당장 신통을 잘한다는것도 아닙니다.

이런것들은 근본성품자리와는 거리가 먼 것들입니다.

근본에서는 그런것이 없습니다.


근본을 알았다고해서 특별히 별종이 되는것도 아닙니다.

지금껏 과거 지어논 인연따라 업따라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차츰차츰 생활이 바뀌겠지요.


그것이 돈오돈수라 바로 구경각까지 가버리면 작용이 자리이타의 이치에맞게 척척 될수있으나 대게는 작용이 자리이타의 이치에맞게 척척 되지를 못합니다.

말도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서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일년이면 어떻고 십년이면 어떻고 이십년이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말은 못하드라도 신통은 못하드라도 먼저 종통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종통이란 바로 근본(진리)과 통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종교인은 마땅히 종통을 하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라 결국 깨달았다는것 텅텅 비엇다는것 진공이라는 그생각도 다내려놓아야 겠지요.

그렇게 되어야 평상심이 도가 되겠지요.


우리가 수행을 할때는 수행의 단계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선지식의 지도가 필요 합니다.

그래야 밀어 붙일수가 있으며 외도로 빠지지도 않을뿐더러 시간도 절약시킬수 있으며 제가 지금껏 수행과정을 상세하게 적는것도 그이유입니다.

아마 수행을 좀하신분들에게는 지금까지의 제글이 상당히 요긴할것입니다.


천수경에보면 불보살님들의 신통도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한것들은 우선 종통이 되고난후의 일입니다.

불보살님들의 중생제도를위한 원력으로 나툰 신통이라고 배웠습니다.

종통을 하기전의 신통과는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종통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든 참선을하든 염불을하든 하루에 10분을 하드라도 열심히해야 됩니다.

모든 것을 그렁저렁 형식에 치우치지말고 말입니다.

정근을 하드라도 염주 백번돌린다 천번돌린다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단 십분을 하드라도 그염불소리와 내가 둘이되지않게 집중을 해보자는 뜻입니다.


목탁을 치든 목탁소리를 듣든 그목탁소리를 듣는개념을 떠나 그목탁소리가 온천지를 다삼켜버릴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온몸으로 부닦쳐 보자는 것입니다.


공부란것은 의심이생기면 그의심을 해결해야 합니다.

둘러서 가는것은 아닙니다.

목탁을 치면 그목탁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듣는개념을 떠나 그소리가 온천지를 한번 뒤집어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공부가 조금되었다고 할수있습니다.

사자가 토끼를 한 마리 잡드라도 자기가 낼수있는 모든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 간절하게 온몸으로 부닦쳐야 조그만 경계라도 맛보는것입니다.


금강경에도 중생상이라는 말씀이있듯이 나는 중생이다라는 생각을 벗어버리고 나는 부처님과똑같은 불성을 가지고있다 한생각 돌이키면 나도 깨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죽을때까지 깨치든 못깨치든 한번 해봐야되겠다는 마음으로 꼭 성품을 깨달으신 올바른 올바른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수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힘을 얻을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것은 누구나다 할수있는것입니다.


언제라도 모양과 소리에서 뛰어나셨다면 연락한번주십시오.

그 즐거움도 같이나눕시다.

혹 저의글을 읽으시고 응용을 해보고 싶은데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같이 공부합시다.

지금껏 읽어주신분들께 너무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9.재가불자들에게 정말소중한 감포무문관


저는 수행을 별도로 할수있는 시간이 일년에 불과 몇일이었읍니다.

그래서 몇일간이라도 아무도 모르는곳에서 집중적으로 혼자서 수행을 하고싶었습니다.

혼자있으면 묵언은 할수밖에 없겠지요.

또한 자기자신을 깊이 생각할수도있고 말입니다.

정말 외롭다는것도 한번 느껴보고 말입니다.


그러나 막상 재가불자들은 부담없이 있을 그런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절에 방한칸 얻어있으면 밥먹는데 사람과 부닦치니 그저 과일 몇 개 가져가서 그것먹고 몇일씩 있어보기도 하고말입니다.

고시원도 가보고 말입니다.

산골짝에 혼자서 텐트를 치고도 있어보고 말입니다.

나중에는 차에서도 몇일씩 먹고 자고 말입니다.


그런차에 감포무문관에 일반재가불자의 입실이 허용되는것을 알고 두 번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저는 참으로 편하게 잘지낼수 있었으며 정말 유익했으며 좋은 경험이었으며 고맙게 생각합니다.

수행을 하든 안하든 오래있으라는것이 아니라 단몇일이라도 무문관에 들어가시어

기도도 염불도 세상일도 몇일만 내려놓고 자기를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하고 권해드립니다.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라고하는 그런 황당한말씀은 이제 접어버립시다.

그좋은곳을 자기는 왜 들어갈생각을 못하는지 저는 이해를할 수 없습니다.


밥도줍니다. 

한끼지만 ,적으면 많이 달라면 됩니다.

과일도 줍니다.

사실 몇일 안먹으면 어떻습니까?

방도 따뜻합니다.

이불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도 잘나옴니다.

폼잡고 앉지 안아도 뭐라할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됩니다.

더울때는 홀딱벗고 있어도 됩니다.

화두같은것은 던져버려도 좋습니다.

몇일동안 골치아픈 불교이론 다치워버려도 좋습니다.

어차피 갈 때 혼자갈것 연습이라 생각

출처 : hagwoori
글쓴이 : 큰 얼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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